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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제거수술받은 금붕어

영국 데일리 메일 캡쳐

 

 

손바닥만 한 작은 금붕어의 뇌종양 제거 수술이 가능할까.

 

지난 23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은 영국의 금붕어 '세드릭'이 뇌종양 수술을 받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더비셔의 2살 난 세드릭은 뇌종양 무게 때문에 비스듬히 누워 헤엄쳤다. 몸길이는 9cm 남짓. 종양이 자라면서 움직임도 점점 둔해지기 시작했다.

 

고통스러워하는 세드릭의 모습을 지켜본 보호자 엠마 머피도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다고 판단해 수의사 해크니에게 뇌종양 제거 수술을 부탁했다. 수술비용은 약 400파운드(약 72만원)로 금붕어 200마리를 들여올 수 있었던 금액이었다.

 

마취를 하고 젖은 물수건 위를 수술대 삼아 누운 세드릭의 종양 제거수술은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됐다.

 

수술을 마친 수의사인 해크니는 "금붕어에게 이런 수술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6년간의 수의사 경험 중 가장 특이한 경험이었다. 엠마와 세드릭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세드릭은 수술 전까지 이름 없는 금붕어일 뿐 이었다. 이름을 알고 수술해야 한다는 의료진들의 주장으로 세드릭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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