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irror 화면 캡처 |
[노트펫] 지나가던 개의 입에 폭죽을 넣어 터트린 끔찍한 학대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파라과이의 산 로렌소(San Lorenzo)라는 도시에서 폭죽놀이를 하던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개의 입에 폭죽을 넣고 터트린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말연시를 맞아 집 근처의 거리에서 폭죽놀이를 즐기던 한 무리의 청소년들은 폭죽을 가지고 놀던 중 지나가던 개를 발견했다.
색다른 '장난'을 치기로 한 청소년들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들은 개를 유인한 후 개의 입에 불을 붙인 폭죽을 넣었다.
먹이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 개는 의심 없이 폭죽을 물었고, 몇 초 후 폭죽은 개의 입안에서 폭발했다.
심각한 화상을 입은 개의 입에서는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개는 신고를 받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개를 보호하고 있는 셀레스테 플로랑탱 아폰테(Celeste Florentin Aponte)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는 수의사인 다리아 베니테스(Dalia Benitez)에게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내가 돌보고 있다. 폭죽으로 인한 화상뿐 아니라 이빨과 뼈까지 골절되는 등 부상이 심각한 상태여서 신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글과 함께 끔찍한 폭죽 테러를 당한 개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후 그녀가 공개한 사진은 SNS를 통해 급격하게 퍼져나갔다. 사진을 본 전 세계의 사람들은 개의 처참한 모습에 격분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모든 동물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이 이렇게 잔인한 짓을 벌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사람을 믿고 다가온 유기견이 받은 정신적인 충격도 클 것 같아 안타깝다"며 끔찍하고도 잔인한 사건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폭죽으로 유기견을 테러한 청소년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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