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밤중 양복을 입은 그대로 길고양이를 챙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정치인의 하소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는 10일 SNS에 관사 안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 가족의 겨울나기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8월 관사 안에 터를 잡은 어미와 어미가 낳은 세 마리 새끼 고양이들이다. 새끼 고양이들은 쑥쑥 자라 어느새 어미와 덩치가 비슷해졌다.
김 도지사가 집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봤을 서운함을 표시,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김 지사는 "캣타워로는 부족해, 잔디밭 벤치 위에 바람을 막고 냥이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사료와 간식까지 챙기고 있지만 아직도 곁을 내주지는 않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만 밥때가 되어 저나 아내가 나가면 1m 앞까지 달려와 반겨주긴 한다"며 "딱 거기까지. ㅜㅜ"라고 서운해 했다.
김 지사는 "도대체 이 녀석들은 언제쯤이나 곁을 내줄런지...ㅜㅜ"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고양이를 흔히 밀당의 고수라고 한다. 밥을 챙겨주는 인간(?)이 누구인지 고양이들에겐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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