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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일본, 초고가 냥이카페도 문전성시

[김민정 일본 통신원] 잃어버린 20년을 겪다 최근 몇년새 부활하고 있는 일본. 반려동물산업에도 그런 경제 회복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이달초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에 냥이카페 모카(MoCHA)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모카 1호점이 또다른 번화가 이케부쿠로(池袋)에 문을 연 뒤 히트하자 내친 김에 시부야에도 점포가 들어선 것. 우리나라로 치자면 명동에 본점이 들어선 데 이어 강남에도 진출한 것이다.

 

100개 넘는 냥이카페가 있을 정도로 도쿄에서는 냥이카페가 성황이다. 새로 들어선 모카는 고급 고양이에 고급 인테리어 시설, 그리고 고가 정책으로 기존 냥이카페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수다(ISUTA) 사이트 캡쳐> 모카 2호점의 내부 모습

 

넓직한 소파와 테이블은 세련되게 배치돼 있어 마치 뉴욕 브루클린의 한 카페에라도 와있는 착각을 준다. 냥이는 20마리가 활동하고 있다. 모두 생후 1년 미만 고양이들로 귀엽기로 유명한 스코티쉬폴더, 랙돌, 메이퀸 등의 순혈통 냥이들만 모아 놓았다.

 

특히 요금은 10분에 200엔 우리돈으로 약 1900원이다. 1시간이면 1만1400원꼴이다. 이는 기존 카페 요금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금액이다. 

 

음료로 입장료와 요금을 대신하는 우리나라의 애견카페나 냥이카페는 통상 음료 한 잔에 7000원을 받는다. 1시간 반 가량을 머문다고 가정하면 모카의 요금은 1인당 1만7100원으로 두 배를 훌쩍 뛰어 넘는다. 모카에서 음료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므로 3배 이상의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이수다(ISUTA) 사이트 캡쳐> 모카 2호점의 냥이들

 

게다가 고객 관리도 엄격한 편이다. 이곳은 다른 카페들과 달리 가족 손님들을 받지 않는다. 중학생 이상라야 입장이 가능하다. 즉, 연인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 서로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고양이가 있으니 연인들에겐 인기 만점이란다. 평일은 그럭저럭 자리가 있지만 휴일에는 번잡함을 피할 수가 없다.

 

일본의 뉴스 사이트 이수다(ISUTA)는 "휴일 등엔 혼잡이 예상되므로 지금 당장이라도 방문해 보고 싶을땐 2월 오픈한 이케부쿠로점을 이용하면 된다"는 조언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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