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sullyhwbush |
[노트펫] 지난해 11월 30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곁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충견 '설리(Sully)'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미 해군이 지난달 28일 설리에게 새 보직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설리는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리드 해군병원(Walter Reed National Military Medical Center)에서 참전 용사와 그 가족들을 돕는 임무를 맡게 됐다.
보직과 함께 병장에 해당하는 'HM2 페티 오피서(Petty Officer)'계급도 부여받았다.
설리는 아직 만 3살이 되지 않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특수훈련을 받은 도우미 견이다.
2018년 6월부터 부시 전 대통령을 보조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특히 부시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장례식 내내 함께 했다.
특히 '임무 완수(Mission Complete)'라는 문구와 함께 주인이 잠든 관을 지키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설리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나는 미 해군 병장(HM2 Petty Officer)이 됐습니다. 나는 내가 참전 용사를 모시는 임무를 계속하기를 기대합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에게 바랐던 것처럼"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대국민 보직 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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