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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경제 불황 속 반려동물 사료시장 급성장

지구 반대편의 나라, 남미의 칠레는 최근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용 사료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전체 가구의 55%를 넘어선 가운데 개보다 고양이를, 대형견보다 소형견 선호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에 따르면 칠레의 지난해 반려동물용 사료 판매량은 4억6924만 달러(한화 약 5400억원)로 지난 2010년 이후 연평균 9.19%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표 참조)

 

ⓒ노트펫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 제공

 

칠레의 경우 전체 가구의 40.8%가 반려견을, 15.1%는 고양이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맞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두 집 가운데 한 집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사료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되는 반려동물 사료를 가격대별로 구분하면, 프리미엄 급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개 사료의 경우 지난 5년간 321%의 고성장을 했고, 고양이 사료는 191%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 사료시장에서 프리미엄 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개 사료는 11.92%, 고양이 사료는 6.79%로 점유율은 높지 않으나, 성장 잠재력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는 또 최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파트 식 밀집 주거공간의 증가와 근무시간의 연장 등으로 인해 사람의 손길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고양이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반려견도 저먼셰퍼드 등 대형견의 비중은 줄고, 푸들, 프렌치불독 등 중소형견으로 선호도가 옮겨지고 있다고 한다.

 

ⓒ노트펫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 제공

 

한편, 국내기업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48만7000달러의 반려동물 사료를 칠레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칠레의 경우 앞으로 고양이와 작은 반려견을 겨냥한 사료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 진출 초기단계에 있는 국내업체들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산티아고 무역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동물병원이나 애견숍 등의 비식료품점에서 취급하던 프리미엄 사료들이 슈퍼마켓 등의 식료품점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유통사를 통한 사료판매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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