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동물보호단체가 유기동물 구조에서, 보호, 입양까지 유기적인 구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왼쪽부터 두선애 동행세상 대표,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 박정희 동물을위한행동 대표. |
[노트펫] 동물보호단체 3곳이 유기동물 구조에서 보호, 그리고 입양에까지 이르는 유기동물 구조체계 구축에 나섰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단체들이 뭉쳐, 유기동물 구조 모델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동물을위한행동(대표 박정희, 전채은)과 동행세상(대표 엄지영, 두선애), 동물구조119(대표 임영기)는 지난 12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전북대 수의대 학생들이 함께한 가운데 유기동물에 대한 구조, 보호, 입양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3개 단체는 그간 여러 구조 작업에 함께 작업한 경험을 갖고 있다.
동물을위한행동과 동행세상은 지난해 전북 완주 불법 번식장에서 111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구조한 뒤 치료 및 보호 그리고 입양을 함께 했다. 이후에도 김제보호소에 들어온 유기동물들의 공고기간이 끝나면 이후 치료, 임시보호, 입양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동물을위한행동과 동물구조119는 올 1월 산천어축제 반대 활동 등을 같이 했다.
세 단체는 이번 제휴를 통해 유기동물 구조 전반에 대한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각 단체들이 유기동물 구조 단계별로 특화된 기능을 수행, 구조 이후 입양까지의 과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장의 유기동물구조는 동물구조에 강한 '동물구조119'에서 맡고, 구조한 동물들이 입양을 준비하기 위한 임시보호는 '동물을위한행동'에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입양활동은 '동행세상'에서 맡는다.
이밖에 유기동물의 치료와 구조 전반에 필요한 비용의 모금, 입양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공유 등은 상호 협력하에 진행키로 했다.
3개 단체들은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지만 발생하는 유기동물에 대해 어떻게 구조하고, 치료·보호하고, 평생 같이할 가족을 찾느냐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작지만 강하고 실력 있는 동물단체들이 모여서 제대로 된 유기동물입양관리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해 업무협력을 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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