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즈펫케어-호주 대형마트 가격분쟁 고래싸움에 반려동물 피해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 전국 대형마트에서 반려동물 사료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반려동물 주인들이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텅 빈 매대 사진을 올리며 해결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울워스, 콜스 등 오스트레일리아 대형마트 매장 매대에서 ‘위스카스’, ‘페디그리’, ‘마이 도그’, ‘다인’ 등 마즈 펫케어 계열 브랜드 사료가 자취를 감췄다. 견주와 집사들이 페이스북에 텅 빈 매대 사진을 공유하면서 “사료들이 다 어디 갔나요?”라고 물었다.
한 견주는 오스트레일리아 일간지 헤럴드선에 “내 반려견이 좋아하는 브랜드 사료를 구할 수 없어서 짜증난다”며 “거의 2주째 이런 상태”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 집사는 “위스카스 고양이 사료와 다른 반려동물 사료 제품의 품귀로 울워스에 실망했고, 나와 내 고양이들은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미국 마트) IGA로 가야겠나”라고 반문했다.
소비자들의 항의에 울워스는 페이스북에 “일부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에서 공급 부족이 있어 불편을 드린 데 사과한다”며 “울워스는 이 브랜드들을 다시 매대에 돌려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콜스는 울워스보다 조금 더 직접적으로 품귀현상의 배경을 드러냈다. 콜스는 페이스북에 “공급회사의 문제 때문에 마즈 펫에서 콜스로 공급되는 다양한 제품에서 재고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며 “반려동물이 적응한 제품을 바꾸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 불편에 사과드리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스트레일리아 KIIS 101.1 라디오는 3일(현지시간) 품귀현상이 재고 부족 탓이 아니라 반려동물 사료업체 마즈 펫케어와 오스트레일리아 소매업체간 가격 분쟁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마즈가 사료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울워스와 콜스가 인상폭을 줄이려고 하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졌다고 한다.
KIIS 101.1은 이번 주 안에 양측 가격 협상이 타결돼, 사료제품 품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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