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 행정실장이 뉴욕 시 교통부 트위터에 고양이 구조를 요청했다. |
[노트펫] 미국 고등학생들이 고속도로 난간에 매달린 고양이를 발견하고 재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경찰이 그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시(市) 브루클린 자치구에 있는 고등학교 ‘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 학생들은 지난 5일 오후 수업 중에 창밖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브루클린-퀸즈 고속도로(BQE)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린 것을 봤다.
학생들은 수업 중에 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의 제인 피어라티 행정실장에게 고양이 구조요청을 부탁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행정실장이 고양이 사진을 찍어, 뉴욕 시 교통부 트위터에 고양이 위치를 알렸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 학생들이 고양이(빨간 원) 추락에 대비해 안전망을 들고, 구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
수업 종이 울리자, 고등학생들은 고속도로 고가 아래로 달려갔다.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학생들은 안전망을 함께 붙잡고 있었다. 고양이가 고속도로 난간에서 추락할 경우를 대비한 것.
행정실장은 “고양이가 난간에 매달려 곧 뛰어내릴 것 같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높았다”며 “아이들이 어디선가 구한 천을 갖고 다리 아래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뉴욕 경찰은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차량을 통제한 뒤 직접 고양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행정실장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며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서, 경찰이 고양이를 구조할 때까지 지켜봤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양이가 어떻게 고속도로에 들어갔는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 중 어느 곳이 고양이를 맡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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