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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박인비 지켜준 반려견 '새미'가 아프다

"부모님 댁에 잠시 들렀다가 저녁 늦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참가를 위해) 비행기로 간다. 노견이 한 마리 있는데 몸이 안 좋다. 꼭 한번 봐야 될 것 같아서 부모님 댁으로 간다. 그 강아지가 제가 집에 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 JTBC골프 기사 사진 > 지난해 7월 인터내셔널크라운대회에서 박인비가 반려견 새미 모습을 한 헤드커버를 옆에 두고 연습하고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뒤 가진 인터뷰에서 크게 웃고 있는 박인비. 하지만 골프 퀸의 얼굴에 한가지 근심이 서려 있었다. 바로 반려견 새미 때문이었다.


새미는 박인비와 골프 인생을 함께 해 온 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첫 우승을 기념해 식구로 맞이한 이후 어려울 때 즐거울 때 항상 큰 힘이 돼 줬다.

 

박인비는 개 모양의 헤드커버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름 아닌 코카 스패니얼 종으로 보이는 새미의 모습을 본 뜬 것이다. 아쉽게도 인터넷 상에서는 새미의 실제 사진을 찾아볼 수가 없다.

 

지난해 7월 치러진 인터내셔널크라운 대회. 상업성을 배제한 대회로 타이틀 스폰서가 없는 대회다. 박인비는 드라이버를 제외한 각종 우드에 대회 주최측에서 지급한 헤드커버를 씌웠다. 하지만 드라이버 만큼은 자신이 직접 들고온 헤드커버를 씌웠다. 새미 헤드커버였다.

 

박인비는 그때 "(지금은 남편이 된) 기협 오빠, 캐디 브래드처럼 새미는 우리와 한 팀이다. 우리가 한 팀으로 총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항상 새미와 있고 싶다는 생각에 특별히 새미를 모델로 헤드커버를 만들었다고 했다.


새미는 올해 16살이다. 사람 나이로 치자면 100살에 가깝다. 개로 치자면 무척 장수한 셈이다. 그 새미가 아프다. 새미가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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