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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판 로미오와 줄리엣..창문 너머 사랑에 빠진 고양이

사진=The Dodo 화면 캡처(이하)

 

[노트펫] 창문 너머 고양이와 사랑에 빠져버린 고양이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창문 너머 이웃집 고양이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고양이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이먼(Simon)'이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는 친구를 사귀는 데는 별 관심이 없었다.

 

보호자 매켄지 코프먼(Mackenzie Coffman)은 사이먼이 사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양이 카페에도 데려가곤 했지만. 사이먼은 그곳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는 대신 늘 혼자 있는 것을 택하곤 했다.

 

그러나 창문 너머 이웃을 보고 난 후로 사이먼은 전과는 달라졌다. 

 

코프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침대에 누워 있다 사이먼이 창가에서 칭얼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며 "고개를 들어보니 이웃집 창문에 고양이가 앉아 있었다. 나는 이 아파트에 2년 동안 살면서 본 적 없는 고양이였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창문 너머 고양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더 도도는 전했다. 그러나 그 고양이도 같은 느낌인지는 불분명했다.

 

코프먼은 "창문 너머 고양이는 사이먼을 진심으로 쳐다보거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그럴수록 사이먼은 주의를 끌기 위해 창턱을 펄쩍펄쩍 뛰곤 했다"고 말했다.

 

 

사이먼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그녀는 사이먼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나섰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You Belong With Me" 뮤직비디오에 영감을 받은 그녀는 "당신 고양이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사랑을 담아 사이먼이"라고 적은 편지를 자신의 창에 붙여뒀다.

 

곧이어 이웃에서도 답장을 붙였다.

 

"안녕 사이먼. 나는 테오야. 너는 나의 베스트프렌드야!"

 

 

코프먼과 그녀의 이웃은 창문을 열고 서로 소개를 하게 됐다.

 

알고 보니 이웃에서도 이미 사이먼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했다.

 

사이먼은 테오에게 점점 더 깊은 애정을 보이며 테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프먼은 "사이먼은 테오를 보기 위해 늘 창가를 서성인다"며 "반면 테오는 사이먼을 두 번쯤 흘끔흘끔 쳐다보다가 계속 반대쪽을 본다"고 말했다.

 

2일 코프먼은 트위터에 고양이들의 러브스토리를 게시하며 "내 고양이 사이먼이 이웃집 고양이와 사랑에 빠져 하루종일 기다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틀 만에 그녀의 포스트는 20만명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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