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브라두들 반려견 오지가 주인 없는 사이에 파운드 지폐를 삼켰지만,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
[노트펫] 영국에서 반려견이 24만원 상당의 지폐를 삼켜서, 견주가 반려견을 치료하느라 동물병원비 20만원을 지불해야 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디스 라이트와 남편 닐 라이트는 쇼핑을 하고 돌아와서 주방과 복도에 찢어진 파운드화 지폐 조각이 나뒹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편함에 배송된 돈 봉투가 들어있었는데, 래브라두들(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푸들 믹스견) 반려견 ‘오지’가 호기심에 뜯어보고 삼키기까지 한 것.
주디스(64세)는 “오지가 다른 것들을 삼킨 것은 알았지만, 전에 돈을 삼킨 적은 결코 없었다”고 놀라워했다.
라이트 부부는 놀라서 오지를 데리고 머피 동물병원(Murphy & Co Veterinary Practice)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오지의 위를 세척해서 지폐 조각, 플라스틱 돈 봉투, 지폐를 끼우는 원형 클립 등을 빼냈다.
오지는 20파운드(약 3만원) 지폐를 8장이나 삼켜서, 라이트 부부는 160파운드(24만원)를 잃었다. 게다가 오지를 치료하느라 병원비 130파운드(20만원)가 들었다. 오지가 무려 290파운드(44만원)를 순식간에 꿀꺽한 것.
다행히 영국 중앙은행 영국은행(BOE)이 최소 절반 이상 남은 지폐를 새 지폐로 보상해주겠다고 약속해서, 견주 부부는 80파운드(12만원) 정도를 건질 수 있게 됐다.
닐(66세)은 “감사하게도 오지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우편함에 울타리를 쳐서 오지가 접근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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