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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치 이내 인공첨가물 사료, 안심하고 줘도 된다"

한국펫사료협회, 인공첨가물 논란에 대응
"우리나라, BHA·BHT·에톡시퀸 총량 150ppm 허용"
"수입사료 첨가물 별도 사용 안한다"
"국내법상 원료에 포함 첨가물은 표기 안해도 돼"

 

 

[노트펫] 한국펫사료협회가 최근 불거진 인공첨가물 검출설에 공식 대응하고 나섰다. 국내외 사료 전반에 대해 불신을 낳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 것이다.

 

한국펫사료협회는 모 매체가 의뢰한 검사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4종의 방부제(보존제)에 대해 허용 범위 이내로 사용할 경우 반려동물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내 사료관리법상 원료 자체에 포함된 방부제는 표시 않아도 되게끔 돼 있으며 해외 브랜드 사료라도 사료 보존을 위해 별도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펫사료협회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펫푸드 첨가물 논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올 초 로얄캐닌코리아의 산화방지제의 일종인 BHA 국가별 차별 표기 논란에 한 차례 대응한 이후 최근 BHA는 물론 BHT, 에톡시퀸, 소르빈산 등 4종의 보존제 검출설이 제기되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차 올린 글이다.

 

펫사료협회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펫푸드 첨가물인 BHA(Butyl Hydroxy Anisole), 에톡시퀸(ethoxyquin), 소르빈산(sorbic acid)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걱정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BHA(를 비롯한 4종의 첨가물)는 식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로서, 펫푸드 업계에서는 정부 및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제시하는 허용량 이내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첨가물의) 펫푸드에 대한 사용은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것으로, 품질 보존을 위한 허용 범위 이내로 사용할 경우 반려동물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안심하고 급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사료관리법 상 항산화제 사용 기준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우리나라에서의 첨가물 허용 범위와 허용 수치에 대해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과 일본의 기준을 차용한 우리나라였다.

 

우리나라와 일본는 BHA, BHT, 에톡시퀸 등 3종의 첨가물에 대해 모두 합해 150ppm 이하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율 권고 기관인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는 BHA에 대해 200 ppm 이내로 권장하고 있으며 미국 FDA에서는 사람이 섭취하는 식품에 대해 식품별로 구체적인 수치는 다르지만 BHA와 BHT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고 펫사료협회는 소개했다.

 

사료관리법 상 항산화제 사용 기준

 

또 FDA는 에톡시퀸에 대해 사람이 먹는 식품에 최대 150ppm까지 허용하고 있고, EFSA(유럽식품안전청)은 소르빈산에 대해 강아지와 고양이용 반건조사료에서의 소르빈산칼륨은 최대 5000ppm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펫사료협회는 덧붙였다.

 

펫사료협회는 이와 함께 국내 수입사료의 차별 제조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 수입 펫사료는 법적, 종교적 차이가 없는 한 내수용, 수출용 제품의 배합차이는 없다"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펫사료는 대부분 제조국가 내수용과 동일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 "현행 사료관리법에 따르면 사료 원료로서 합성 보존제를 사용한 경우 표기해야 한다"며 "다만, 원료로부터 전이된 보존제를 포함한 첨가제는 표기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료에서 미량의 보존제 검출은 원료에서 애초부터 섞여 들어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펫사료협회는 "원료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표시사항 개선에 대해서도 업계 전체적으로 정부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펫소매체인인 펫코는 자사 매장에서 반려동물의 더 나은 건강을 생각한다는 이유에서 40여종의 인공첨가물이 든 펫푸드 제품을 모두 뺐다. 마케팅이라는 의견도 상당하지만 인공첨가물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보호자들이 많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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