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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헤매던 유기견 극적으로 가족과 재회

사진=Sertaç Araç(이하)

 

[노트펫] 두 달 동안이나 길거리를 헤매던 유기견이 극적으로 가족과 재회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터키에서 한 유기견이 집에서 90km 떨어진 길에서 가족을 다시 만났다고 보도했다.

 

두 달 전 레오(Leo)라는 이름의 개가 사라졌을 때,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평소 애지중지하던 레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가족들은 레오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주, 레오 주인 가족의 아들 세르타 아라크(Sertaç Araç,)는 일을 위해 집에서 약 60마일(약 96km) 떨어진 이웃 마을에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친숙한 무언가가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모님이 잃어버린 개 레오와 너무나도 닮아 보이는 개가 그곳에 있던 것이다.

 

 

길을 잃은 듯 보이는 그 개는 한 카페 밖 거리에 후줄근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그 개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며 "사실 집과의 거리를 생각해봤을 때 부모님의 개라고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부모님은 그 개가 레오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차를 몰고 왔다.

 

아라크는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레오는 주인을 발견하자마자 껑충껑충 뛰며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다.

 

두 달 동안이나 거리를 헤매다 마침내 가족들에게 발견됐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더 도도는 전했다.

 

 

이제 레오는 길거리에서 다시 가족의 사랑이 가득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고, 레오를 되찾은 가족들은 희망을 갖게 됐다.

 

사실 레오가 실종됐을 때, 레오와 함께 키우던 다른 두 마리의 개들도 불가사의하게 사라졌었다.

 

가족들은 이 지역 개장수의 소행이라고 의심했기 때문에 개들의 생사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오를 찾으면서 레오가 안전하게 발견된 것처럼 언젠가 나머지 두 마리의 개들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아라크는 "우리는 레오가 집에 오게 돼 너무 기쁘고, 다른 두 마리의 개를 찾을 수 있도록 내가 가는 모든 곳마다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며 "부모님이 개들을 아들처럼 생각하고 사랑하는 걸 알기에 할 수 있는 한 계속해서 그들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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