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넘치는 댕청미 하나로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강아지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이런 멍청개 키우시는 분?"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머리 고무줄을 갖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초롱초롱한 까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야무지게 입을 벌리며 고무줄을 받기 위해 점프를 시도하는 강아지.
그러나 어째 간발의 차이로 안타깝게도 고무줄은 자꾸만 비껴가고야 만다.
정확한 타이밍을 노린 뒤 앞발까지 써가며 계속 혼신의 힘을 다해보지만, 야속하게도 고무줄을 얻는 데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는데.
"심장 꽉 붙잡아~ 귀여움 간다!!!!!!" |
독보적인 댕청미를 보여준 강아지의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캬! 이게 바로 그 동물적 감각이라는 거군요?", "우리 강아지는 던져줘도 아예 무시하던데.. 이 댕청스러움을 어쩌지", "저 팔랑거리는 귀랑 입이랑 앞발 너무 귀엽다 진짜"라며 댕청한 녀석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덩이'의 보호자 연수 씨는 "덩이가 물려고 하는 머리 고무줄은 덩이의 애착 장난감"이라며, "저것만 있으면 하루종일 뛰어놀 수 있어 자꾸 던져달라고 짖곤 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찍을 당시에도 덩이는 계속 고무줄을 물고 와 던져달라고 연수 씨를 졸랐다고.
"눈나~ 내가 이로케 귀여운데 안 던져줄 거개?" |
연수 씨는 "덩이가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는데, 저 날도 계속 던져달라길래 저도 누가 이기나 오기가 생겨 덩이가 포기할 때까지 던져줬지만 결국에는 제가 졌다"며 "영상을 찍으면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찍고서 다시 보니 덩이가 겁도 많아 보이고 폼도 많이 잡은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할 때 저 영상을 다시 보니 기분도 좋아졌다"고 웃었다.
세월 거스르는 동안 미모 뽐내는 중~ |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덩이는 연수 씨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십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해온 수컷 말티즈다.
겁이 많은 성격의 덩이는 목욕하자고 하면 이불속이나 침대 밑으로 후다닥 숨어버리지만. 간식을 주거나 산책을 나갈 낌새가 보이면 곧장 꼬리를 흔들며 좋다고 달려오는 똘똘한 아이라고.
"견생 10년 차 나란 개린이…… 이제 눈치는 국가대표급" |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연수 씨가 집을 나가려고 하면 짖고 물것처럼 달려들기도 해 짠한 마음이 든다는데.
"덩이가 절 친구처럼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연수 씨.
"밤마다 방문 긁고 찾아와서 같이 자준 덩이 덕분에 외로운 밤이 되지 않았다"며 "간식도 더 많이 챙겨주고 싶고, 앞으로도 덩이와 함께 자며 지금처럼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우리 가족 모두 꽃길만 걷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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