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할리와 반려견 프린스. |
[노트펫] 반려견이 새벽에 우는 아기를 달래서 재워준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재커리 레볼과 새라 레볼 부부는 2년 전 딸 할리를 얻었다. 그래서 레볼 부부는 반려견 ‘프린스’와 함께 네 가족을 이루게 됐다.
새라는 “할리가 작고 연약하다는 것을 프린스가 잘 알았다”며 “프린스는 항상 할리 곁에 붙어서 지켜봤고, (할리가 온) 첫 날부터 진정한 유모가 돼줬다”고 말했다.
프린스와 많이 자란 할리. |
할리가 두 살이 다 될 무렵, 변화가 생겼다. 부부가 할리에게 방을 만들어주면서, 할리가 자신의 방에서 홀로 잠을 자게 된 것.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할리는 새벽마다 깨서 울었고, 그때마다 부부 중 하나가 할리의 방에 가서 할리를 달래줬다. 평소 레볼 부부의 방에서 자던 프린스는 새벽마다 깨서 부부 중 누가 가든 할리의 방에 함께 가줬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둘 다 할리의 방에 가지 않으면, 프린스가 대신 가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침실 문과 할리의 방문을 열어둔 채 잠을 잤다.
새라는 “놀랍게도 생각대로 잘 풀렸다”며 “프린스가 열린 문으로 나가서 할리를 맞으러 갔고, 하던 대로 바닥에 구른 후 할리를 보고 바닥에 누웠다”며 “놀라운 점은 이것이 할리 울음을 그치게 하고, 할리가 다시 잠들었다는 것”이라고 감탄했다.
프린스가 새벽마다 할리를 돌봐준 덕분에 부부는 새벽 단잠을 설치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새라는 “프린스가 동생을 보호하는 큰 오빠 역할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 가족은 사랑이 많고 마음이 착한 개를 얻었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고, 할리가 프린스를 좋아하는 것을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부가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보고, 누리꾼들은 프린스와 할리가 사랑스럽다며 프린스를 착한 개라고 칭찬했다. 이 영상은 약 일주일 만에 7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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