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국내의 한 온라인 가구업체가 게재한 소파 광고가 반려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말복을 앞둔 시점에서 식용을 떠올리게 하고 있어서다. 이 업체는 잇단 항의에 동영상 광고를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온라인 가구업체가 게시한 SNS 동영상 광고가 반려가족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이 광고는 자사 소파 제품이 이물질에 잘 오염되지 않고, 잘 닦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강아지를 소재로 삼았다.
집들이날 남자친구가 데려온 반려견이 소파에 실례를 했다는 설정으로 화가 난 집주인이 "이번 복날엔 삼계탕으로 끝내지 않겠어"라고 말하며 포크를 들고 있는 장면이 들어가 있었다.
식용이 상당히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복날하면 식용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복날 개식용 철폐 캠페인이 벌어지는 것이 그 반증이다. 오는 11일 말복을 앞두고도 개식용 철폐 집회가 예고돼 있다.
그런 가운데 복날을 언급하면서 식기를 들이댔으니 이는 식용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업체 측에서는 유머이며 설정이라고 봤을지 몰라도 반려인들에게는 여전히 무척이나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항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업체는 5일 오후 SNS 계정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해당업체 SNS 캡쳐 |
업체는 "해당 컨텐츠에 반려견에 대한 부적절한 내용을 인식하지 못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반려동물과 나아가 모든 생명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사죄했다.
반려동물가족들은 "1인가구 가운데 반려가족이 얼마나 많은데 이럴 수 있느냐" "이케아처럼 이 업체도 반려동물시장에 진출할 것 같은데 꼭 기억하겠다" "콘텐츠를 만들고 컨펌하는 과정에 문제라 느끼는 직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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