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를 둔 엄마 캐시 레플러(사진 왼쪽)와 아빠 마이클 레플러. |
[노트펫] 가족사진에서 남편 얼굴을 모조리 강아지 얼굴로 바꾼 아내가 있다. 아내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어서 가족사진 속 남편의 얼굴에 강아지 사진을 붙여서 남편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세 자녀를 둔 엄마 캐시 레플러는 반려견을 입양하고 싶어서 몇 달간 남편 마이클 레플러를 설득했지만, 남편은 반대했다. 아이들도 강아지를 원했지만, 남편의 뜻은 완고했다.
아내 캐시가 강아지 사진을 오려서 가족사진 속 남편 얼굴에 붙였다. |
말로 설득에 실패하자, 캐시는 행동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캐시는 “남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집에 걸린 모든 사진 속에서 남편의 얼굴을 바꾸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캐시는 가위로 강아지 얼굴 사진을 오려서, 가족사진 속 남편 얼굴에 모조리 귀여운 강아지 얼굴을 붙여 놨다.
결혼식 사진에도 강아지 사진을 붙였다. |
그리고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자, 캐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 남편은 처음에 눈치 채지 못했지만, 결국 변화를 감지했다. 마이클은 물론 놀랐고, 아내의 고집에 박장대소했다.
딸 알리사는 “엄마가 정말로 그렇게 멀리 간 것을 보고 아빠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엄마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가족사진에 모조리 강아지 얼굴을 붙여버렸다. |
마이클은 아직 반려견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전보다 반려견 입양 쪽으로 기운 상황이다. 그가 허락해줄 때까지 매일 자신의 얼굴에 붙은 강아지 사진을 보면서 마음 문을 조금씩 열 수밖에 없다.
알리사는 “가족사진이 아직도 그대로”라며 “나는 그것이 통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 마이클이 반려견 입양을 허락해줄 때까지 가족사진 속 강아지 사진은 그대로 붙어있을 거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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