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집사에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애정 표현 중 하나인 '꾹꾹이'.
앞발을 교대로 내디디며 꾹꾹 누르는 이 행동은 수많은 집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꾹꾹이를 해주지 않아 단단히 삐진 아빠 집사의 귀여운 투정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아빠한테만 꾹꾹이 안 해줘서 삐진 아빠의 예시"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아빠 집사의 배 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배 위에 있는 고양이에게 꾹꾹이를 해달라고 있는 아빠 집사.
"꾹꾹꾹꾹꾹꾹 해봐~"라고 말하며 앞발을 잡고 강제 꾹꾹이를 시도해본다.
별 반응이 없자 배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애교 아닌 애교를 부려보지만, 고양이는 꾹꾹이를 해줄 생각이 없어 보이고.
다시 한 번 "꾹꾹꾹꾹꾹꾹꾹꾹이 해봐~" 말해보지만 고양이는 딴청만 피우는 모습이다.
결국 아빠 집사는 "아유~ 우리 밤이 예쁘네. 아빠 꾹꾹이 좀 해주세요. 아유~ 이뻐요"라고 애교 섞인 애원을 이어가고 있는데.
"아빠 집사와 밀당을 하는 나~ 내가 꾹꾹이 밀당묘!" |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귀여우셔라. 이런 아빠 가지고 싶다", "배에 얌전히 잇는 거 보니 아빠랑 신뢰가 좋은 듯", "심폐소생술의 예", "아빠 사랑 가득 담긴 파워풀 꾹꾹이"라며 아빠 집사와 고양이의 훈훈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이다.
아빠 집사와 달달함 폭발하는 중 |
영상 속 고양이 '길밤(이하 밤이)'의 보호자 보배 씨는 "제가 잠시 이사로 집을 옮기게 돼 밤이를 본가에 맡겨 놓았는데, 아빠가 밤이를 굉장히 잘 놀아주고 계신다"며 "그런데 밤이가 엄마에겐 꾹꾹이를 오래 해주는데, 아빠에겐 어쩔 수 없이 한두 번만 해준다고 아빠가 매일 저에게 얘기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잠은 아빠랑만 자면서 꾹꾹이는 길게 해주지 않아 서운하셨는지 저렇게 꾹꾹이를 해달라고 하신 것 같다"며 "아빠가 평소 딸인 저도 너무 괴롭히셔서 밤이 심정이 이해 가 영상을 찍게 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사실 밤이는 아빠가 누우면 팔베개를 함께 누워있을 정도로 아빠 집사를 좋아하는 '아빠 바라기'라는데.
밤이는 6살 난 수컷 샴고양이로, 애교가 많고 말도 많은 수다쟁이다.
엄마 아빠 집사 마음 사로잡은 어마무시한 깜찍함 |
한 살이 넘은 나이에 보배 씨에게 오게 돼 가족이 됐고, 알콩달콩한 동거를 이어왔다고.
그러다 보배 씨의 이사 문제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사실 보배 씨의 부모님께서는 고양이를 키운다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싫어하셔서 보배 씨는 3년 동안이나 밤이의 입양 사실을 숨겨야 했단다.
"묘생역전 성공해 막둥이로 가족들 사랑 독차지하는 중~" |
그러다 부모님과 밤이의 만남을 주선했고, 이후 몇 차례의 만남 끝에 부모님은 밤이 없이는 못 살겠다 하실 정도로 밤이의 매력에 푹 빠지셨다는데.
"밤이를 만나고 달라진 부모님의 행동을 볼 때마다 두 분 모두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며 밝게 웃는 보배 씨.
"집사들이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본가가 시골이다 보니 구경할게 많아 자꾸 밤이가 밖에 나가려고 하는데, 아빠가 나가면 못 찾는다고 우실 정도니 나가지 말고 얌전히 집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며 "건강하게 오래도록 가족들과 함께하자"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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