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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애견해수욕장, 이렇게 운영된다

효고현 타케노하마해수욕장, 10년째 애견비치 운영

시골 해수욕장서 애견비치로 도장 콱

 

[김민정 일본 통신원] 강릉 사근진해수욕장.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애견해수욕장과 선탠전용 해변을 운영하려다 여론을 포화를 맞고 슬그머니 평범한 해수욕장으로 돌아간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전용 이라는 말이 붙으면 논란의 대상이 되고는 한다. 하지만 관광객 유치라는 목표만 바라보고 생각을 바꿔 보면 어떨까.

 

<타케노하마해수욕장, 지역 관광협회 홈페이지 캡처>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의 타케노하마해수욕장. 접근성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 시골의 해수욕장이다. 그런데 이 해수욕장은 전국적으로 도그 비치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도그 비치(Dog Beach)를 운영한지 10년째에 접어 들고 있다. 자연공원을 그대로 개방했으며 '아오이하마 멍멍비치'가 설치돼 있다.

 

아오이하마 멍멍비치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여름 휴가지로 이곳을 다녀왔다는 일본인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개를 키우는 이들이다.

 

아오이하마 멍멍비치를 찾은 개는 재작년 2000마리 이상, 작년에는 1500마리가 넘었다. 이곳은 도그 비치라 하여 단순히 눈치를 보지 않고 개를 해변에 데려갈 수 있도록 한 것만은 아니다.

 

해수욕장을 이용하려면 개 전용 라이프 자켓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혹시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한 벌에 1000엔(약 1만원)에 빌리면 된다.

 

입욕을 허용하는 것만으로는 관광객들을 유인하기 어렵다.

 

멍멍비치는 그래서 해수욕장에는 개의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개전용 편백나무욕탕과 드라이어코너 등의 공짜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바닷물에 들어갔을때 곤란한 것은 씻기는 것. 이에 온수 샤워를 운영하고 있는데 유료로 운영된다. 주변 숙박시설은 대부분 애견을 데리고 투숙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다.

 

개 이외의 반려동물은 이용할 수 없고, 발정기의 수컷이나 병이 있는 개, 공포심을 줄 수 있는 투견, 그리고 예방접종을 1년이내에 마치지 않은 개는 입장할 수 없다.

 

또 보호자가 항상 옆에 같이 있어야 하며, 개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경우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 한다. 해수욕장의 입장료는 1마리당 1000엔이다. 올해는 8월 23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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