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듀크가 벤츠 운전석에 앉아서 해맑게 웃고 있다. |
[노트펫] 반려견이 자신을 차내 방치한 견주에게 교통사고로 복수(?)하고 해맑게 웃었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견주가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자택 앞에 주차된 2001년식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반려견 ‘듀크’를 남겨둔 채 잠시 자리를 비웠다.
견주는 듀크가 얌전히 차에서 기다려주길 바랐겠지만, 듀크의 생각은 달랐다. 듀크는 운전석에 앉아보고 싶었다. 듀크가 운전석으로 올라탄 사이에 목줄이 차 기어에 걸린 바람에 기어가 ‘주차(P)’ 상태에서 ‘중립(N)’으로 바뀌었다.
듀크가 몬 차에 부딪쳐서 초록색과 회색 쓰레기통들이 나뒹굴고 있다. |
벤츠는 내리막을 따라 굴러서 쓰레기통들을 차례대로 들이받고, 우편함까지 쓰러뜨렸다. 낮은 담벼락과 부딪친 덕분에 차는 멈췄고, 다행히 듀크의 벤츠 폭주로 다친 개나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견주의 이웃인 제이니와 짐 블랙 부부가 충돌 소리에 집 앞에 나가보니, 금색 세단이 부부의 집 담장과 충돌한 것을 발견했다. 부부는 운전석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듀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기에 부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지역방송 KPIX 소속 케이티 닐슨 기자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 부부가 촬영한 사진 2장을 올리면서, 듀크의 폭주 소식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운전석에 앉아 해맑게 웃는 듀크 사진에 폭소를 터트렸다. 일부 견주들은 듀크를 여름에 차내 방치한 견주를 탓하기도 했다.
A Bay Area couple is having a RUFF Friday!
— Katie Nielsen (@KatieKPIX) August 30, 2019
Apparently, the dog (seen behind the wheel) was left in the car with the leash on. The leash got stuck on the gear shift, & pulled the car in neutral, allowing it to roll down the street into the wall.
*insert bad driver joke here* pic.twitter.com/vOzEpV0C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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