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자고 있을 때 누군가 방에 들어와 전등 스위치를 누르면 나도 모르게 인상을 팍 쓰게 된다. 물론 기분도 썩 좋지 않다.
이건 우리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등을 켜자 잠에서 깬 아기 고양이의 표정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집사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단잠을 자고 있었을 사진 속 고양이.
"참치 한 마리, 참치 두 마리.. 흠냐흠냐.." |
푹신한 베개, 이불 등 잠을 자기에 모든 것이 완벽한 상태인데 난데없이 전등이 켜지면서 집사가 들어온다.
갑작스럽게 눈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에 고양이는 한쪽 눈만 겨우 뜬 상태로 집사를 쳐다본다.
"집사 뭐해. 당장 불 꺼." |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표정의 고양이는 당장이라도 "집사 당장 불 끄고 나가라옹!"이라고 말할 것만 같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얘는 사람이 분명하다", "자다 깬 네 모습이 보여", "아기 천사야 너무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잠에서 막 깬 우리의 모습과 닮은 고양이 윤슬이의 집사 해은 씨는 "낮잠 자는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으려고 불을 켰더니 이런 표정을 지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만점이라는 아깽이 윤슬이. |
평소 항상 같은 베개 위에서 잔다는 윤슬이는 이 날도 평화롭게 낮잠을 자고 있었단다.
이불까지 야무지게 덮은 모습이 너무 사람 같아 카메라를 든 해은 씨. 하지만 방 안이 너무 어두워 그 귀여운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전등 스위치를 켜는 것이었는데 그 빛에 깨어난 윤슬이는 심히 못마땅한 표정이었단다.
긍정 에너지를 뿜뿜하고 다녀 집사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
해은 씨는 아는 지인 분과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가 출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몇 달 뒤 그 집에서 윤슬이를 입양했다.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신비로운 무늬를 가진 아이에게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 고민을 하던 해은 씨는 순우리말로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에 해당하는 윤슬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햇빛을 받아 노랗게 물든 물결을 의미하는 윤슬이라는 이름이 찰떡이다옹!" |
사람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엄청 많다는 윤슬이는 매일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소리가 나는 모든 것들을 자신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한다는데.
이런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윤슬이 덕분에 해은 씨는 매일, 매순간이 행복해졌단다.
"나에게 긍정 에너지를 받아가고 싶다면 '@yoon_ssul__'로 놀러오라냥~" |
해은 씨는 "윤슬아. 덕분에 내가 웃음이 많아졌어.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라며 윤슬이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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