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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개들에 미사 개방한 신부님..신도 입양 쇄도

산타나 교구 성당 제단 앞 계단에 잠든 유기견. 뒤에 설교하는 주앙 파울로 제 아라우주 고메스 신부님이 보인다.

 

[노트펫] 브라질에서 한 신부가 일요일 미사에 유기견들을 동참시켜서, 새 주인을 찾아줬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앙 파울로 제 아라우주 고메스 신부는 지난 2013년 브라질 그라바타 시(市) 산타나 교구 성당에 부임하자마자, 유기견 단체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쿠키를 샀다.

 

신부님에게 관심을 달라고 조르는 개.

 

동물을 사랑하는 이 신부님은 유기견들을 더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유기견들에게 사제관을 개방하기로 했다. 사제관 주변에 밥그룻과 물그릇을 뒀고, 학대당한 개들을 직접 입양하기도 했다.

 

그러나 버려진 동물들이 너무 많아서, 신부님의 두 손으로 돕기에 한계가 여실했다. 결국 신부님은 사제관뿐만 아니라 성당까지 개방해서 유기견들이 미사를 드릴 수 있게 했다.

 

신부님이 제단 위로 올라온 유기견을 쓰다듬어줬다.

 

그 덕분에 유기견을 입양하겠다고 나서는 신도들이 늘어났다. 이 성당의 열린 미사는 입소문을 탔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화제가 됐다.

 

신부님은 교회는 모든 이들과 버려진 동물들을 위한 안식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부님은 “성당은 하나님의 집이고, 개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며 “버려진 동물들은 언제든 성당에 들어와서 자고, 먹고, 마시며 그들을 보호해줄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사 중에 꿀잠을 자는 검은 개.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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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3건

  •  전은주 2019/10/25 23:37:14
    우리나라 종교인들이여 좀 배워라.배만 두드리지 말고~

    답글 65

  •   2019/10/28 20:02:15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고 합니다...

    답글 25

  •   2019/11/04 08:49:57
    우리동네 절에서는 절 앞에 완전 분리된 큰 주차장 나무에 마킹하는것도 소리소리지르면서 하지말라고 하던데....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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