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문 앞에서 보초를 서기 시작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보호자를 지켜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이 가장 클 텐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졸리면서 제 화장실 따라와서 기다려주는 게 넘 귀여워서용'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강아지는 화장실 문 앞에서 늠름하게 보초를 서고 있다.
보호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보초를 서는 중 눈꺼풀은 무거워지고.
강아지는 졸음을 떨치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수면요정은 강아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꾸벅꾸벅 조는 와중에도 기어코 보호자가 화장실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려 준 멍멍이.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우리 멍멍이도 맨날 나 기다려 준다", "졸려도 지켜주겠다는 마음 진짜 감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 |
아무리 피곤해도 보초 서는 것을 빼먹지 않는다는 '감자'의 보호자 귀란 씨는 "늘 저래요"라며 입을 열었다.
평소에도 귀란 씨를 지켜주기 위해 늘 보초를 섰다는 감자.
최근 들어 부쩍 잠이 늘어 틈만 나면 존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을 갈 때면 항상 문 앞에서 기다려 준단다.
"비록 좀 졸리긴 하지만.. 기다릴 수 있... 쿨.." |
"잠이 오면 그냥 자면 될 텐데 왜 따라와서 졸고 있는 건지. 너무 웃기고 귀여웠어요"라고 귀란 씨는 설명했다.
원래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싶었다는 귀란 씨는 우연한 기회로 감자와 마주치게 됐단다.
이전까지만 해도 강아지와의 동거는 생각도 못해봤다는데.
첫 눈에 감자에게 반한 귀란 씨는 그렇게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됐단다.
"길 가다 날 만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아요!" |
올해로 3년 차라는 감자는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순한 아이란다.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나 좀 쓰다듬어 주세요"하며 낑낑거린다고.
다른 분들이 놀랄까봐 조심하고 있지만 그런 귀란 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감자는 마냥 좋아라 한단다.
"우리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살아요~" |
귀란 씨는 "사람은 이렇게 좋아하면서 소형견들에게는 관심이 없어요"라며 "옆에서 엄청 짖고 깔짝대도 눈길 한 번 안 주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감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귀란 씨는 "제 목숨 반만 나눠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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