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간식이 들어 있는 통을 숨기며 "이제 다 먹었다"라는 말을 하는 순간 분노하는 강아지들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없다'는 말에 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아직 간식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노를 하는 것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강아지들이 많고 적음의 개념을 알고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의 신경과학자 겸 심리학자 그레고리 베른(Gregory Berns)은 강아지들이 많고 적음의 개념을 아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베른을 포함한 연구진들은 다양한 품종의 11마리 강아지들이 자발적으로 MRI 스캐너에 들어가도록 한 뒤 검은 배경에 연회색 점이 있는 화면을 보여줬다.
이후 점들이 300밀리 초마다 깜빡이면서 개수가 변하도록 조작한 뒤 강아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놀랍게도 그 중 8마리 강아지들의 측두엽 피질이 개수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강하게 반응을 보였다.
측두엽은 뇌의 양 측면을 말하며 기억력, 학습 능력, 언어 능력 등을 담당하고 있다.
즉, 4개의 점과 2개의 점의 개수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베른은 "강아지들마다 반응하는 뇌의 위치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품종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강아지들이 양의 많고 적음을 인지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안겨줘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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