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ristina Hollie(이하) |
[노트펫] 반려견을 위해 옷을 벗어준 주인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한 여성이 우체국에 볼일을 보러 들어가기 전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반려견을 위해 자신의 겉옷을 벗어 덮어줬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나 홀리(Kristina Hollie)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광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강아지의 주인인 한 여성은 우체국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슬프게도 강아지는 안으로 함께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성은 강아지의 목줄을 나무에 묶었고, 그 이후 그녀가 한 행동은 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홀리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매우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강아지는 몸을 떨었고, 주인도 분명히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며 "그녀는 즉시 재킷을 벗어 강아지에게 덮어줬고, 녀석이 걷어차 버릴 걸 염려해 허리를 굽혀 지퍼까지 채워줬다"고 말했다.
할 수만 있다면 강아지를 우체국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여성은 비록 몇 분이더라도 자신의 반려견이 가능한 편히 기다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더도도는 보도했다.
홀리는 "그녀가 일어나 내 곁을 지나갈 때, 나는 그녀가 보여준 행동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고 사려 깊다고 말해줬다"며 "그러자 그녀는 그냥 '고마워! 난 내 강아지가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패딩을 입고 인도에 앉아 있는 강아지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거나 강아지가 입고 있는 옷에 관해 얘기하는 등 강아지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홀리는 "그곳을 지나던 다른 사람들도 그 강아지가 매우 귀엽고 따뜻해 보인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홀리의 버스는 도착했다. 인도에 당당하게 앉아 겉옷을 흔쾌히 벗어줄 만큼 자신을 사랑해주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홀리는 자꾸만 돌아봤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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