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전염성이 강한 피부병에 걸려 새 가족을 만나지 못했던 강아지는 임시보호자를 만난 뒤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31일(현지 시간) 일본 라이브도어 뉴스는 새 가족이 나타나지 않아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던 강아지 덴덴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 후지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덴덴은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털은 거의 다 빠졌고 다리와 배는 염증으로 인해 검게 변했다. 뿐만 아니라 가려워서 긁었는지 눈 주변에 상처가 많았다.
겉으로 보기에도 상태가 심각해 보이는데 다른 강아지들에게 전염될 수 있는 피부병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아무도 녀석을 데려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 덴덴은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마즈 시에서 살고 있던 여성 모치즈키 사키는 '시즈오카 테라피도그 서포트 클럽' SNS에 올라온 사진과 사연을 통해 덴덴을 알게 됐다.
반려견과 반려묘와 함께 하고 있었기에 망설이던 모치즈키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이고 스트레스 없이 지내다 보면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덴덴을 집으로 데려왔다.
모치즈키는 덴덴을 빈방에 격리를 해두고 치료에 전념했다.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살며 반려동물 영양관리사 자격증을 따고 따로 수의학을 공부했던 그녀는 지식을 동원하여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을 급여하고 청결에 신경을 썼다.
덴덴을 만져야할 때는 꼭 소독을 하거나 장갑을 꼈고 방과 케이지는 하루에 3번 걸레질을 했다.
그렇게 2개월 간 꾸준히 노력을 한 끝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천천히 털이 나고 기운을 차리기 시작한 덴덴은 두 달 만에 다른 시바견과 똑같은 모습을 갖게 됐다.
모치즈키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을 때 첫 반려견 초코를 만나 상태가 호전됐다"며 "내가 강아지에게 받은 것처럼 보답하고 싶어 덴덴을 집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에게 버려진 뒤 안락사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속상하다"며 "입양이 아니더라도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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