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르던 고양이와 입양한 길고양이 5형제가 아픈 집사 곁에 붙어서, 집사를 꼭 안아줬다. |
[노트펫] 구조된 길고양이 5마리가 무릎 수술 받은 집사를 곁에서 간병해, 집사를 감동시켰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뎁 클레이는 동물병원에서 일하면서, 몇 년간 거리를 헤매는 동물들을 구조해왔다. 주인 없이 거리를 떠돌며 굶주린 동물들을 보면, 그녀는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클레이와 남편은 현재 길고양이 5마리를 돌보고 있다. 부부는 어느 날 문 앞에 찾아온 길고양이들을 구조했고, 모두 키울 수 없어서 입양을 주선하려고 했다. 그러나 고양이들은 이미 클레이를 집사로 낙점한 뒤였다. 결국 부부는 녀석들에게 모조, 페이스, 오시, 홀리, 티미라고 이름 붙여줬다.
한편 클레이는 몇 주 전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클레이는 수술 상처가 아물길 기다리는 동안 침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됐다.
평소 한 곳에 모으기 힘든 고양이들이 집사 주변에 몰려들었다. 고양이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집사를 지켜보는가 하면, 옆에서 재롱을 피웠다. |
고양이 5형제는 바로 엄마의 변화를 감지했다. 평소 같으면 집안 곳곳에 5단 분리되었을 녀석들이 엄마 곁에 모여들었다. 아픈 엄마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고양이 5형제는 함께 엄마를 꼭 안아줬다.
원래 기르던 고양이와 고양이 5형제까지 총 6마리가 침대에서 엄마를 꼭 안아준 모습은 진풍경이었다. 클레이의 남편은 이 모습을 보고 바로 카메라에 담았다.
클레이는 “나는 매우 지친 상황이었고, 모든 고양이들과 함께 쉬게 된 것은 이례적이었다”며 “부부 사이에서 소소한 고양이 정치역학이 있기 때문에 모든 고양이들이 나와 함께 있는 것은 평상시 같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클레이는 엄마 곁을 지켜준 고양이들 덕분에 푹 쉴 수 있었다. 이렇게 고양이들에게 보호 받고, 사랑 받는 느낌을 느껴서 행복하다며, 집사는 고양이들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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