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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린다고 죽임 당할 뻔한 '애꾸눈' 고양이..새 집사 만나 '묘생역전'

 

[노트펫]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을 뻔한 고양이는 극적으로 새 집사를 만난 뒤 SNS 스타가 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브리더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고양이 크리켓(Cricket)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 살고 있는 메간 보엠(Megan Boehm)은 어느 날 엄마의 지인으로부터 한 아기 고양이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한 브리더를 찾은 지인은 그곳에서 선천적 장애가 있어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지인이 고양이에 대해 묻자 브리더는 "날 때부터 턱이 구부러져 있었고 눈도 한 쪽이 없었다"며 "팔리지 않을 것 같아 내일 죽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인은 동네에서 동물애호가로 소문난 메간의 가족이 떠올랐고 고양이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미 닭 31마리, 강아지 3마리, 고양이 3마리, 고슴도치 1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던 메간의 가족은 고민 끝에 그 고양이를 데리고 오기로 했다.

 

녀석은 턱이 삐뚤어지고 한 쪽 눈이 없는 유전적 장애가 있는 것 뿐 아니라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했는지 삐쩍 말라있었다.

 

급히 동물 병원을 찾아 고양이의 상태를 살펴본 결과 영양실조 진단을 받았다.

 

 

메간은 녀석에게 크리켓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다른 동물들과 격리를 시킨 뒤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그렇게 다정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으며 기력을 회복한 크리켓은 몸무게도 늘고 멋진 성묘로 성장했다.

 

 

메간은 "크리켓은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건강하고 여느 고양이들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다"며 "다른 동물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켓과 함께 하기 전까지만 해도 장애가 있는 동물들에 대해 잘 몰랐다"며 "덕분에 내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켓은 단독 인스타 계정을 통해 큰 인기를 끌며, 현재 9.8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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