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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개똥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한다'

일본 이즈미사노시 신고 앱 개발
투고하면 GPS정보 전송..거리변 대변 청소 관리에 사용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거리의 동물 배변을 신고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개똥을 치우지 않고 그냥 가는 보호자들에 주의를 주는 한편 거리를 깨끗히 하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28일 일본 펫포털 시포(sippo)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는 최근 이같은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이즈미사노시는 일본 안에서도 동물의 변 방치에 대해 엄격하기로 꽤나 알려진 곳이다. 길가에 방치된 변에 대해 옐로우카드를 두거나, 개똥을 자주 방치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과태료로 1만엔을 부과하고 있다.

우리말로 고치자면 '거리상황을 알려주세요' 정도로 번역되는 스마트폰용 앱은 길가에 방치된 동물변을 발견했을 경우 사진가 함께 코멘트를 투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폰용 두 가지 버전 둘 다 회원등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신고자가 사진 등을 투고하면 스마트폰에 장착된 GPS로 대변의 위치가 시 관리센터로 함께 전송된다. 신고를 받은 뒤 즉각 치우러 나서지는 않으나 시에서는 자주 신고가 들어오는 지역을 파악한 뒤, 시민들에게 알리거나 '방치변 담당경비원들'의 순찰 루트에 포함시키게 된다.

이즈미사노시 위생과는 현재 대략 한달에 200~300곳의 변을 회수하고 있다고 한다. 대변 치우기에 나선 3년 전 무려 1000곳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위생과의 목표인 방치변 제로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 앱은 방치변 신고외에도 도로 및 공원의 수리,화재신고 등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한편 시는 앱과 거의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앱과 홈페이지 개발에는 대략 3800만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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