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나이삼이 미어캣 수리아를 안고 있다. |
[노트펫] 미어캣과 고양이가 6년째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집사도 끼어들지 못할 정도라고 리투아니아 예술뉴스매체 보어드판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어캣 ‘수리아’는 여러모로 특별한 존재다. 우선 아프리카 남부 사막지대에 사는 야생동물 미어캣이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산다는 점이 독특하다.
수리아를 핥아주는 고양이 나이삼. |
예카테리나 쿠라에바(45세)가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수리아를 입양하면서, 수리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살게 됐다. 당시 그녀는 수리아를 관람객의 구경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수리아를 집에 데려오게 됐다.
또 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9100명을 거느린 스타동물이란 점도 특별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수리아를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은 우정이다. 수리아는 고양이 ‘나이삼’과 6년 우정을 지켜왔다.
고양이를 안고있는 미어캣 수리아. 수리아는 질투심 강한 미어캣이라, 주인도 질투한다고 한다. |
둘은 6년 전부터 친구가 됐다. 당시 수리아는 어린 새끼였고, 나이삼은 2살이었다. 그때부터 둘은 함께 놀고, 뒹굴고, 먹고 자면서 보호자도 끼어들 수 없는 우정을 쌓게 됐다.
고양이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미어캣 수리아. |
쿠라에바가 고양이와 오래 놀면, 수리아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고양이를 데리고 가버린다고 한다. 나이삼은 차분하고 독립적인 고양이지만, 수리아에게만은 다정하다고 그녀는 귀띔했다.
쿠라에바는 “둘이 친구가 돼서 서로에게 아주 다정한 사이가 된 것은 행운”이라며, 둘의 우정을 계속 인스타그램에서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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