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관악산 서울공대 계곡에서 발견된 강아지. 야생들개 새끼로 추정된다. |
[노트펫] 서울시 관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숫자가 10년새 절반 넘게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는 7515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1년 전인 2018년 8220마리보다 8.6% 줄어든 것으로 특히 9년 전인 2010년 1만86224마리에 비해선 절반 넘게 줄었다.
종별로는 지난해 개 4533마리(60.3%), 고양이 2726마리(36.3%), 기타동물 256마리(3.4%)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고양이 숫자가 전년 2607마리보다 늘어난 가운데 고양이 인구 증가와 함께 길고양이 구조 및 포획 활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여름철에 유기동물이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7월 한달에만 전체의 12.1%에 달하는 906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유기동물 발생건수는 바깥 활동하기에 좋은 5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6년 이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기동물 절대 숫자가 줄어도 여름철에 특히 유기동물 발생 방지를 위한 활동은 지속돼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유기동물 7515마리 가운데 주인에 반환된 경우는 24.9%로 전년 25.4%보다 낮아졌다. 2016년 이후 주인 반환율은 25% 안팎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입양률은 28.8%로 전년 29.5%보다 소폭 떨어졌다. 기증은 2018년 0.7%에서 3.6%로 높아졌고, 자연사율은 16.9%에서 18.9%로 높아졌다.
안락사율이 전년 23.7%에서 19.5%로 크게 낮아졌는데 보호소 보호 기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사가 는 것과 함게 보호중 비율도 2018년 3.4%에서 지난해 4%로 높아졌다.
서울시는 올해 유실유기 및 피학대 동물의 구조와 보호에 7억6900만원을 투입, 총 6264마리의 유기동물을 구조보호할 계획이다. 북한산 등 서울 시내 산 주변에 야생화된 들개들의 포획관리에도 39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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