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Ttoday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집사 앞에서는 늘 아기에게 무관심했던 고양이는 밤만 되면 집사 몰래 아기의 방을 찾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가 아기방에 설치한 베이비 모니터에 포착된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여성 섀넌의 반려묘 '써니(Sunny)'는 자신의 감정이나 주인에 대한 사랑을 잘 표현하지 않는 편이다.
13살 써니는 6년 동안이나 보호소에서 생활하다 섀넌에게 입양됐다.
입양된 후에도 써니는 여전히 냉담한 태도를 보였지만,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후 집으로 새로운 아기를 데려오게 됐을 때 섀넌은 아기와 써니의 관계에 대해 걱정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록 써니는 아기에게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런데 최근 섀넌은 사실 써니가 아기에게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기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에 설치된 베이비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본 섀넌.
화면 속에는 나란히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써니와 아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알고 보니 써니는 자정이 되면 아무도 몰래 아기의 방에 들어가 마치 돌봐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누워 있는 아기를 한참 바라보다 함께 잠이 들었다.
섀넌 앞에서는 세상 무관심했던 써니지만, 아기와 둘이 있을 때는 그렇게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따뜻한 모습을 본 섀넌은 안도하며 감동받았다.
이후 써니는 집사에게 발각된 사실을 알았는지 더이상 숨지 않고 아기와 가까이 지내고 있다고 이티투데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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