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온 반려견 잭슨. |
[노트펫] 비행기를 빌려서 도둑맞은 반려견을 찾아달라고 광고까지 한 견주가 4개월 만에 600㎞ 넘게 떨어진 곳에서 반려견을 찾았다고 미국 NBC 베이 에어리어 지역방송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밀리 탈레르모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샌프란시스코 시(市) 슈퍼마켓 앞 벤치에 5살 미니어처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반려견 ‘잭슨’을 묶어두고 잠깐 장을 보러 갔다가, 5분 만에 개를 도둑맞았다.
그녀는 잭슨을 찾기 위해 1000만원 넘게 쓰면서 최선을 다했다. 전단지와 실종 홈페이지를 만들고, 잭슨을 납치한 남성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 7000달러(약 863만원)를 걸었다. 또 1200달러(148만원)에 비행기를 빌려서, 잭슨을 찾아달라고 배너 광고까지 했다. 잭슨 수색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서 고펀드미 홈페이지에 기부금도 모았다.
에밀리 탈레르모가 4개월 만에 찾은 잭슨을 꼭 껴안았다. |
그리고 4개월 만에 383마일(약 616㎞)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시 동물관리 당국의 보호소에서 잭슨을 찾았다. 보호소는 누가 잭슨을 맡기고 갔는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칩을 스캔해서 탈레르모에게 연락했다.
그녀는 피플지(誌)에 “나는 그저 눈물을 쏟았고, 잭슨은 내 목소리를 듣고 꼬리를 흔들며 휴대전화를 핥았다”고 말했다.
차로 7시간 거리에 있는 잭슨은 견주의 친구와 샌프란시스코 경찰의 도움으로 견주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지금 이 시점에 나는 잭슨을 돌려받아서 행복할 뿐”이라며 “잭슨이 통통한 걸 봐서 최소한 밥을 먹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지난 17일 잭슨을 훔친 27세 남성을 찾았고, 그는 이미 샌와킨 카운티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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