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생 멍멍이의 장난으로 침대와 강아지용 계단이 분리되자 세상 잃은 표정을 지은 강아지의 사연이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보호자 가영 씨는 침대에 누워 첫째 강아지 '시로'와 막내 강아지 '코코'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강아지용 계단을 이용해 바닥과 침대를 오르락내리락거리며 신나게 놀던 시로와 코코.
골탕 먹이기 좋아하는 코코(우)와 맨날 당하는 시로(좌). |
한참을 투닥거리던 중 코코가 강아지용 계단을 밀어 침대와 분리가 됐단다.
이후 코코는 날렵하게 몸을 날려 침대 위로 올라갔지만 계단 없이 침대로 올라갈 수 없었던 시로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끙끙거렸다는데.
"힝구.. 난 계단 없으면 못 올라 가는댕.." |
결국 혼자서는 침대 위로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시로는 세상을 잃은 표정을 지으며 좌절을 했다고.
울상이 된 시로를 본 가영 씨는 얼른 침대와 계단을 붙여줬단다.
"계속 보고만 있을 거개? 어떻게 좀 해보개.." |
다채로운 표정의 달견 시로는 포메라니안이지만 페키니즈라고 오해를 받는 독특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가영 씨 : 주변에서 페키니즈냐고 물을 때마다 앞장서서 시로를 대변해 주긴 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닮긴 한 것 같아요.]
성격 좋기로 유명한 동네 착한 멍멍이 시로. |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동생인 코코에게 맨날 당한다는 순둥이 시로.
행동이 느리고 종종 바보 같은 표정도 짓지만 가영 씨의 눈에는 마냥 사랑스러운 멍멍이란다.
"사람들이 나보고 페키니즈랑 알파카 닮았댕.." |
민첩하고 눈치가 빠른 막내 코코는 '막내온탑(막내가 위라는 뜻)'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아이다.
말을 잘 알아듣고 개인기도 많지만 이런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고 새침하게 굴 때가 있다는데.
"물놀이는 이제 됐다. 간식을 달라!" |
[가영 씨 : 자기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편이라 의사소통에 어려운 점은 없어요. 자기가 원하는 바를 달성하면 만족스럽다는 듯 활짝 웃어요.]
이런 환한 미소를 보기 위해 가영 씨는 코코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챙겨주려고 하는데 이럴 때마다 꼭 공주님을 모시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기분이 좋으면 환하게 웃는 미소천사 코코. |
시로와 코코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가영 씨는 "얘들아.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지내자"라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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