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고: 동물학대 사진이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노트펫] 지난해 반려견을 굶겨서 돌까지 삼키게 학대해 미국 지역사회를 공분하게 한 견주가 동물학대죄로 1년 넘게 교도소에 수감된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루. |
2살 도베르만 핀셔 믹스견 ‘루’는 지난해 4월 미국 오하이오 주(州) 버틀러 카운티 집 뒷마당에서 굶어죽기 직전에 구조됐다. 견주 데이비드 니노버는 루에게 밥도 물도 주지 않았고, 루는 돌까지 삼키며 버텼다.
지난해 4월 23일 촬영한 루의 방사선 사진. 위장에 들어찬 돌들이 어렴풋이 보인다. |
이를 보다 못한 이웃이 보안관에게 신고해서 구조됐고, 루의 처참한 상태는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오하이오 주 해밀턴 시(市)에 있는 애니멀 프렌즈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루를 맡았지만, 루는 그해 5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루는 구조 당시 체중 23파운드(약 10㎏)에 불과해, 표준체중에 심하게 미달했다. 루의 피부는 곰팡이 균에 감염돼,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루의 X선 사진에서 돌덩이가 확인됐다는 점이다.
구조 당시 루의 처참한 상태. |
판사는 지난 7일 니노버에게 동물학대죄 두 건에 각각 징역 180일을 선고했다. 또 가정폭력죄로 징역 90일을 판결했다. 폭스19 방송은 이로써 니노버가 1년 넘게 버틀러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다고 보도했다.
니노버의 이웃은 탄원서에서 “(그는) 순수한 영혼을 밥이나 물, 사랑이나 치료 없이 살게 했기 때문에 나는 법정 최고형량을 요청한다”며 “(니노버가) 스스로 루시퍼라고 자칭했고, 이 인간은 그렇게 불려야만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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