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보호자를 돕는 충견 두오두오. |
[노트펫] 중국에서 환경미화원 보호자를 따라서 매일 일손을 돕는 웰시코기 충견이 중국 누리꾼을 감동시켰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보호자(익명)는 2년간 반려견 ‘두오두오’를 기르면서, 항상 붙어 지냈다. 보호자가 일할 때나 쉴 때 두오두오는 항상 그녀 곁에 있다.
보호자 뒤를 따라서 두오두오가 청소함을 끌고 간다. |
특히 보호자가 거리를 청소할 때, 강아지는 바퀴 달린 청소도구함을 끌고, 보호자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개가 주인과 같이 쓰레기를 줍는 진풍경에 그 지역주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구경한다.
보호자는 지난 5월 18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Pear Video)’에 “내가 어디를 가든지 두오두오가 나를 따라온다”며 “비가 오지 않는 한 나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두오두오를 데리고 다닌다”고 말했다.
분리수거 쓰레기(빨간 원)를 물고 가는 두오두오. |
만약 보호자가 청소도구함을 끌지 못하게 두오두오를 막으면, 반대의 뜻으로 짖는다고 한다. 보호자는 두오두오가 거리 청소를 정말 좋아한다며 “두오두오가 매일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서 집에 옮기는 것을 돕는다”고 칭찬했다.
일이 끝나면 보호자는 보상으로 두오두오를 안마해준다. 보호자는 “두오두오가 매일 안아달라고 조르고, 마사지를 요구한다”며 “나는 앉아서 TV를 보면서 두오두오를 쓰다듬어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약 내가 쓰다듬어주지 않으면, 두오두오는 바닥에 누워서 움직이길 거부한다”고 귀띔했다.
누리꾼들은 충견 두오두오에게 감동했다. 한 누리꾼은 “정말 좋다”며 “아주머니와 개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은 “이것이 평범한 삶의 따뜻함”이라며 “사랑으로 가득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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