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혈액 한 방울이면 5분 안에 고양이 혈액형을 판별할 수 있는 고양이 혈액형 판별 키트가 출시됐다.
생명공학벤처 메덱스(MEDEXX, 대표 김현용)는 고양이병원 백산동물병원의 협력 지원으로 개발한 고양이 혈액형 판별키트 'Qtest'를 최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Qtest(큐테스트) 고양이 혈액형 판별 키트는 사용이 간편한 래피드 플로우 타입으로, 높은 정확도를 기본으로 일일이 섞어가며 응집반응을 관찰하는 불편함이 없다. 특히 혈액 한 방울이면 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일선 동물병원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양이는 A형, B형, AB형의 세 가지 혈액형 타입이 있으며 이중 90% 정도가 A형이다. 이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고양이가 B형일 경우 B형 혈액을 구하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AB형은 B형보다 훨씬 찾기 힘들지만 특수 처리된 A형 혈액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B형 고양이는 B형 혈액만 받을 수 있어서다.
만일 B형이 A형 수혈을 받을 경우 용혈성 빈혈 혹은 급성 과민반응이 올 수 있고, B형 엄마 고양이의 초유를 A/AB형 아기 고양이가 먹으면 신생묘 적혈구 용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형 검사를 통해 내 고양이가 어떤 혈액형인지를 미리 알아두고, 특히 B형이라면 만약의 상황을 위해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는 헌혈 프로그램에 가입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혈액형을 미리 알고 있다면 위급한 상황이 오기 전 대비할 수 있고, 생사의 기로에 있는 수혈이 필요한 이웃 고양이의 생명을 헌혈을 통해 살릴 수도 있다.
김현용 메덱스 대표이사는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가정이 늘면서 고양이에 특화된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기술력으로 고양이 혈액형 판별키트를 출시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국산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형준 백산동물병원 원장은 "본원은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고양이 혈액형 검사가 필수 항목이므로 이번 혈액형 키트 개발에 협력하게 됐다"며 "고양이 보호자들이 사전에 고양이 혈액형을 파악해두고 만약의 일에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Qtest 고양이 혈액형 판별 키트는 동물용 의료기기이며 혈액형 검사는 동물 병원에서 문의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양이 혈액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백산동물병원 홈페이지 > 과목별 전문센터 안내 > 고양이 수혈센터 > 고양이 혈액형 안내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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