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형욱 훈련사의 13살 반려견 다올이가 혈액암 투병 끝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강형욱 훈련사는 8일 자신의 SNS에 "다올이가 그제 하늘로 갔어요"라며 "가족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라고 밝혔다.
강 훈련사는 그러면서 "그 동안 다올이를 예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올이는 보더콜리 암컷으로 어릴 때 파양당한 뒤 공장에서 살다가 3살 반 무렵 풍산개에 물려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강형욱 훈련사에게 입양됐다.
처음 데려왔을 때 트라우마 탓인지 마음을 열지 않기도 했지만 시간이 흘러 강형욱 훈련사에게는 매우 특별한 존재가 됐다. 다올이는 강형욱 훈련사가 2017년 12월 청와대 특강에 데려간 것은 물론 교육을 위해 전국을 순회할때 대동했다.
지난 4월 다올이의 투병 소식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강 훈련사가 출연하는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이경규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강 훈련사를 위해 다올이의 영정 사진을 증정하는 편을 통해서다.
강 훈련사는 당시 방송에서 다올이가 혈액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마음을 준 친구가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도 어떻게 할 지 모른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물을 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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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이는 강 훈련사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매우 의미있는 존재였다. 강 훈련사의 아내 수잔 엘더 씨 역시 자신의 SNS에 다올이를 추억하면서 사진들을 게시했다.
바닷가, 소양강댐, 공원, 호숫가 등 각양각지에서 남편, 다올이와 함께 했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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