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베어(왼쪽) 대 생후 7개월 베어. |
[노트펫] 흔히 개의 1년은 사람의 7년이라고 한다. 그만큼 강아지들은 빨리 자라서, 보호자들은 짧은 강아지 시절을 그리워한다.
한 보호자가 5개월 만에 훌쩍 자란 강아지의 비교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이틀 만에 251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 트위터가 견주들의 강아지와 성견 비교사진을 올리는 성지가 됐다고 온라인 영자 매체 보어드판다가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디 ‘_ThatGuyFuller’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생후 2개월 된 골든두들(골든 리트리버와 푸들 교배종) 반려견 ‘베어’의 사진과 생후 7개월 사진을 비교했다.
2 Months Vs. 7 months pic.twitter.com/Udgr277WVO
— DRE D’USSÈ (@_ThatGuyFuller) July 8, 2020
보호자가 화장실에서 베어를 안고 찍은 것은 같았지만, 베어의 덩치는 몰라보게 커졌다. 생후 2개월의 베어는 보호자의 한 팔에 꼭 안길 정도로 작았다면, 생후 7개월의 베어는 보호자 어깨에 앞발을 두르고 어깨동무를 할 만큼 커졌다. 5개월 만에 훌쩍 큰 걸 보니, 조만간 보호자가 베어를 들어 올리지 못할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골든두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을 기르는 보호자들이 크게 공감했다. 이 트위터는 강아지와 성견 비교사진의 성지(?)가 돼, 댓글이 1만5000개 넘게 달렸다.
개 엄마와 개 아빠들은 댓글에 폭 안긴 강아지와 이제 안기 힘든 성견의 사진을 비교하면서, 애견인들의 성지순례 장소(?)가 됐다. 댓글에 올라온 성견은 생후 10개월부터 10년까지 다양했다.
견종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지만, 보통 1살이 되면 성견이라고 본다. 다만 개의 뼈는 생후 6개월부터 24개월까지 계속 자란다고 한다.
소형견이 대형견보다 더 빨리 크고, 성장 기간도 대형견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 애견협회(AKC)의 최고수의학책임자(CVO)인 제리 클라인 수의사는 평균적으로 “소형견은 보통 생후 6~8개월이면 성장을 멈추고, 대형견은 생후 12~18개월까지 자란다”고 설명했다.
단, 성장에 식단이 큰 영향을 미친다. 애견 커뮤니티 ‘몬쿠 도그(Monkoo Dog)’의 전문가들은 강아지에게 자율배식을 하면 “당신의 예상보다 강아지가 더 빠르게 자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견종, 강아지의 발 크기, 피부 늘어짐 등을 보면 강아지가 얼마나 클지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발 크기와 균형을 맞춰서 몸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또 피부가 많이 늘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더 자랄 공간이 있다는 소리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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