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와 함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 고양이는 그곳에서 새 친구를 사귀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14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타이완은 이사 첫날 집사보다 먼저 이웃집에 인사를 하러 간 인싸 고양이 '아나톨'의 사연을 전했다.
2014년 고양이 아나톨과 그의 가족은 스위스로 이사를 했다.
가족들이 정신없이 짐을 푸는 사이 아나톨은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 위해 홀로 집을 나섰다.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이웃 레너드 레더의 집에 놀러 간 녀석은 인사를 하기 위해 창문 앞에서 기웃거렸다.
귀여운 손님이 찾아온 것을 본 레너드는 녀석을 반겼고 이런 특별한 첫 만남을 계기로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됐다.
그의 가족은 녀석에게 먹이를 주고, 잠도 자게 해주는 것은 물론 격하게 환영하며 놀아주기도 했다.
이사를 한 날부터 거의 매일 레너드의 집을 방문한 아나톨은 랜덤 게임을 하듯 항상 다른 창문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만약 그의 가족이 발견하지 못하면 다른 창문 앞으로 가서 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웃거렸다.
그렇게 눈치 게임 내지는 랜덤 게임을 즐긴 지 몇 년이 흐른 뒤에야 아나톨은 실패없이 한 번에 레너드의 집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바로 아침 일찍 블라인드가 올라가는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레너드는 "일부러 즐겼는지 들어오는 방법을 못 찾은 건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바로 우리 집으로 들어온다"며 "덕분에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나톨의 집사는 녀석이 우리와 매일 논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조금도 개의치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쭉 아나톨과 함께 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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