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길냥이를 보고 살이 좀 쪄야 한다고 조언을 했던 수의사는 1년 뒤 녀석의 상태를 보고 조심스럽게 다이어트를 권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구조된 지 1년 만에 몸무게가 3배로 불어난 길냥이 '오디'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먀오리현에 거주 중인 집사 후샤오팅은 1년 전 길을 가다 차에 치일 뻔한 길냥이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녀석은 먹을 것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는지 몹시 말라 있었고 기운이 없어 보였다.
걱정이 된 후샤오팅은 길냥이를 데리고 곧장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상태를 확인한 수의사는 "살이 좀 붙어야 한다"며 "영양제와 함께 식사에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길냥이를 가족으로 들이기로 결심하고 오디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수의사의 조언대로 후샤오팅은 영양제와 식사에 신경을 써줬다. 처음 식사를 할 때만 해도 깨작거리며 먹던 오디는 점점 식사량이 늘어났다.
특히 녀석은 영양제를 정말 좋아해서 집사가 잠시 한눈판 사이 약탙해 먹기도 했다.
그렇게 집사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낸 오디는 1년 뒤 몰라보게 달라졌다.
오디에게 약탈 당한 뒤 구멍 생긴 영양제. |
영양제에 빠지면서 입맛이 돌았는지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한 녀석은 1년 만에 몸무게가 6kg을 넘어섰다.
후샤오팅은 "영양제를 이렇게 좋아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이렇게 한순간에 불어난 게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핑크 뱃살 보이며 냥풍당당한 오디. |
이어 "수의사 선생님께서 구조 당시 심하게 야위고 몸이 약해 살이 좀 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젠 다이어트를 권하신다"며 "식사에 신경을 써주고 있는 만큼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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