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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월척 대신 고양이 낚았다!..억세게 운 좋은 표류냥

낚싯배 갑판원이 지난 7월 말 멕시코만 밖에서 표류하던 새끼고양이(빨간 원)를 뜰채로 건져서 구조했다.
낚싯배 갑판원이 지난 7월 말 멕시코만 밖에서 표류하던 새끼고양이(빨간 원)를 뜰채로 건져서 구조했다.

 

[노트펫] 미국 낚싯배가 흔히 볼 수 없는 월척을 낚았다! 바다낚시 배 선원이 바다에 표류하던 새끼고양이를 뜰채로 건져 구조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 주(州)에서 퍼디도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스틸 플라인 차터스’. 이 배의 선장 스티브 크루스는 지난달 말 바다낚시 여행객들을 배에 태우고, 멕시코만 밖으로 멀리 나갔다.

 

그런데 바다에서 갈매기 울음소리가 아니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였다. 한 선원이 해수면을 살피다가 표류 중인 황색 새끼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낚시여행객들이 춥지 않게 새끼고양이를 수건으로 감싸 안았다.
낚시여행객들이 춥지 않게 새끼고양이를 수건으로 감싸 안았다.

 

파도에 휩쓸려 멕시코만 밖까지 표류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는 가라앉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해서 헤엄치고 있었다.

 

보송보송해진 새끼고양이. 고양이는 육지에서 새 집사에게 입양됐다.

보송보송해진 새끼고양이.

하마터면 바다에서 익사할 뻔 했던 고양이는 무사히 육지로 가서 새 집사에게 입양됐다.

 

이 갑판원은 뜰채로 고양이를 건져냈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줬다. 지친 고양이는 배에서 금세 기운을 차렸다고 한다. 그리고 갑판원이 새끼고양이를 육지로 데려간 덕분에, 이 고양이는 새 집사를 만날 수 있었다.

 

스틸 프라인 차터스는 지난 7월 29일 페이스북에 “그날의 수확으로 매일 낚을 수 있다고 말할 순 없다”며 고양이 사진 4장을 공유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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