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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tangelsrescue(이하) |
[노트펫] 이혼한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남성은 아내가 남기고 간 반려견을 굶기며 학대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뼈가 그대로 드러나도록 굶은 강아지가 구조 후 새 가족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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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베리안 허스키종 강아지는 제대로 된 물이나 집도 없이 거의 2년 동안이나 쇠사슬에 묶여 지내야 했다.
허스키가 강아지였을 때 주인은 자신의 아내에게 녀석을 선물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화가 난 남편은 전 부인에 대한 복수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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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직접 복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끔찍하게도 자신이 아내에게 선물한 허스키를 괴롭히기로 했다. 그는 허스키를 쇠사슬에 묶은 채 먹이를 주지 않고 방치해 녀석이 죽도록 내버려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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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녀석은 동물 활동가들에 의해 구조됐다. 발견 당시 허스키는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로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녀석을 발견한 동물 활동가들은 "녀석은 마치 뼈 주머니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허스키는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동물보호소 펫 엔젤 레스큐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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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낯선 사람들의 손길에도 저항하지 않고 차에 탔으며, 보호소로 들어오는 2시간 동안 내내 잠을 잤다.
활동가들은 허스키의 힘에 놀랐는데, 2년 동안이나 걷지 못했음에도 그들이 목줄을 잡자 갈 준비가 돼 있다는 듯 걸어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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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고, 오래 굶었을 뿐 아니라 기생충과 피부병 등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보호소 사람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허스키는 빨리 회복했고, '핀(Finn)'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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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은 처음 구조됐을 때 40파운드(약 18kg)였던 몸무게가 80파운드(약 36kg)로 2배나 증가했으며 털도 다시 자랐다.
건강해진 핀은 녀석을 사랑해주는 자상한 가족에게 입양됐다.이제 녀석은 불행했던 과거를 잊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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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시련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핀. 녀석은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과거가 당신의 미래를 규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사랑스럽고 용감한 강아지라고 보어드판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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