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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365i004(이하) |
[노트펫] 더운 날씨에 보호자를 졸라 산책을 나갔다가 더위에 참교육을 당한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뽀뽀'의 언니 보호자는 SNS에 "산책 1시간하고 더워서 눈 뒤집힘"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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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생 5년 차 일생일대의 위기에 풀려버린 동공 |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산책 후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에 앉아 있는 뽀뽀의 모습이 담겼다.
더위에 지친 듯 기진맥진해 보이는 뽀뽀. 마치 사람처럼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혀를 길게 빼고 있는 모습이다.
더위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뜬 뽀뽀의 귀여운 모습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은 4천8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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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났더니 폭염이라 멍무룩…… |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견생 다 산 표정이네요", "귀요미 시원한 물 가져다주고 싶다", "댕댕이 표정에서 하고 싶은 말이 다 드러나네요", "뭔가 더위에 녹은 것 같은 표정이랑 자세가 너무 사랑스럽다"며 귀여운 뽀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요 며칠 장마 때문에 산책을 못 나가서 뽀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했다"는 뽀뽀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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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귀여운 스타일~ |
"마침 비가 안 오길래 산책을 나갔는데, 보통 사람 없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하다가 오후 6시쯤 나갔더니 많이 더워하는 것 같았다"며 "평소 산책을 성에 덜 차게 하면 집 방향으로 절대 안 가고, 성에 차야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라 보통 1시간 정도 산책을 한다"고 말했다.
"저 날도 한 시간 정도 했는데, 뽀뽀가 산책 후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저렇게 주저앉아 헥헥댔다"며 "어지간하면 저런 포즈로 헥헥대는 애가 아니라 미안하면서도 너무 귀여워 바로 사진으로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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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드라~ 다들 더위 조심하고 즐거운 산책하개!" |
간만에 산책에 신이 났던 뽀뽀는 결국 집에 돌아와 누가 앞에 간식을 둬도 모를 정도로 떡실신을 해버렸다는데.
뽀뽀는 5살 난 포메라니안 공주님으로, 질투가 많고 눈치가 빠르며 스스로 귀여운 걸 아는 편이라고.
뽀뽀의 언니는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들이 항상 뽀뽀는 포메치고도 진짜 예쁜 편이라고 엄청 칭찬을 해주셔서 주인으로서 뿌듯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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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개린이…… 우리 집의 귀한 막둥이지" |
과거 뽀뽀는 짖음이 맞아 아파트에 사는 전주인이 도저히 키울 수 없다는 이유로 새 주인을 찾던 중 언니와 만나게 됐다.
뽀뽀의 언니는 "사진도 한 장 보지 못한 채 10개월 된 암컷 강아지가 새 주인을 찾는다는 짤막한 글 하나만 보고 뽀뽀를 입양하게 됐다"며 "글을 보자마자 '뭔가 이 아이는 내가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어 뽀뽀를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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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랑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개"(Feat.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이제 뽀뽀는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가족들 역시 뽀뽀 덕분에 하루도 웃음이 끊일 날이 없을 정도란다.
무뚝뚝하던 아빠마저 뽀뽀 애교에 항복해 술을 드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뽀뽀부터 찾으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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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뽀뽀의 언니는 "많이 부족한 우리 집에 와서 크게 아픈 거 없이 지금까지 건강하게 커준 뽀뽀에게 고맙다"며 "많은 거 안 바라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프지만 말고 언니랑 평생 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여름철 반려견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12시부터 5시 사이를 피해, 아침이나 해가 지고 난 저녁시간 등 상대적으로 시원한 시간에 산책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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