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검고 동그란 눈으로 납작 엎드려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귀여워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된다.
하지만 이런 고양이를 앞에 둔 집사라면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뒤 자연스럽게 자리를 피하려고 할 텐데.
이 귀여운 모습이 바로 사냥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최근 집사 완희 씨는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때 아닌 봉변(?)을 당했단다.
"안냥! 나는 밤이. 집사랑 밤에 만나서 밤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옹~" |
누워 있는 완희 씨의 다리 쪽에 엎드려 귀여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던 고양이 '밤이'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빤히 보던 완희 씨는 "밤아~ 자야지"라고 말하며 영상을 촬영했다.
동그란 눈을 한 쪽만 깜빡거리며 윙크를 날리는 밤이에게 홀린 집사는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봤고.
이를 틈타 사냥을 할 때처럼 엉덩이를 흔들거리던 밤이는 냅다 집사에게 뛰어들었다.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한 완희 씨는 밤이의 기습 공격에 그만 폰을 놓치고 말았다.
[완희 씨 : 사냥 놀이에 집중을 할 때마다 왼쪽 눈만 윙크를 하더라고요. 밤이는 눈인사를 할 때도 두 눈을 다 감지 않고 윙크를 해준답니다.]
"이건 내가 집사를 너무 사랑해서 벌어진 일.." |
이제 막 10개월 차에 접어든 밤이는 슈퍼 개냥이라고 한다.
처음 밤이를 만났을 때만 해도 완희 씨에게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오고 엄청난 박치기를 선보였다고.
"집사야! 넌 나만 바라 봐~" |
마음속으로 막연하게 '개냥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니 완희 씨는 마냥 감사하고 행복했단다.
[완희 씨 : 1시간 넘게 걸려 간 곳에서 밤이를 처음 봤을 때 강한 묘연을 느꼈는데, 함께 살면서 보니까 저랑 성향도 비슷하더라고요. 정말 놀랐어요.]
밤이는 집사를 너무 좋아해 완희 씨가 퇴근을 하면 맨날 현관으로 마중을 나와 있고 의자에 앉으면 '무릎냥이', 침대에 누우면 '배냥이'가 된다.
"무릎 위에서도 아이 컨택! 놓치지 않을 거예여~" |
놀 때도 집사와 함께 하고 싶은지 장난감 바구니가 있는 쪽으로 완희 씨를 유인해 함께 놀자고 조른다고.
이런 밤이의 무한 애교에 매번 껌뻑 넘어가버리고 만다고 완희 씨는 설명했다.
"나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bam_e__'로 놀러오라옹!" |
완희 씨는 "우리 밤이 아프지 말고 앞으로도 표현 많이 해주고 서로 닮아가는 행복한 삶을 살자"라며 밤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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