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트펫] 예비 집사 품에 안겨 궁디팡팡과 쓰다듬을 받은 뒤 마음에 쏙 들었던 고양이는 그와 함께 집으로 가려고 했다.
24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보호소에서 처음 만난 예비 집사의 손맛(?)에 반해 집사 간택을 한 고양이 '스위트 캐롤라인'의 사연을 전했다.
![]() |
미국 메릴랜드주 밀러스빌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앤 아룬델 카운티 애니멀 케어 앤 컨트롤(AACAC)'는 올해 초 며칠 동안 빗물 배수관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길냥이가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그들이 지자체 동물관리부와 공공사업부의 도움을 받아 구조한 길냥이는 2살로 추정됐으며, 심각한 탈수 증세를 보이고 피골이 상접한 상태였다.
AACAC의 한 직원는 "녀석은 보호소에 온 뒤 6주간 임시 보호자의 집에서 생활하기로 했다"며 "임시 보호자는 녀석에게 스위트 캐롤라인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말했다.
![]() |
스위트 캐롤라인은 오랜 시련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도 좋고 사람을 좋아했다.
녀석은 끊임없이 임시보호자에게 달려가 사랑을 담은 박치기를 하고 입 맞춤을 해줬다.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스위트 캐롤라인은 몸무게가 2.1kg에서 3.7kg까지 늘고, 금세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때마침 한 남성이 SNS를 통해 녀석의 사연을 알게 됐고 한눈에 반해 보호소로 연락을 해왔다.
![]() |
"당신이 날 데리러 온 예비집사냥?" |
방문 당일 직원들은 스위트 캐롤라인을 데리고 방문실에서 남성과 만났다.
스위트 캐롤라인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냄새를 맡고는 몸을 쭉 뻗으며 안아달라고 졸랐다.
![]() |
"자. 일단 한 번 쓰다듬어 봐라옹." |
녀석을 품에 안아든 남성은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궁디팡팡도 해줬다. 그의 손길이 마음에 들었는지 스위트 캐롤라인은 골골송을 부르며 몸을 비볐다.
AACAC는 "함께 지내던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한동안 새 가족을 들이지 않고 지내던 분이 스위트 캐롤라인과 함께 살고 싶다며 찾아왔다"며 "녀석은 짧은 탐색 후 그와 함께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 |
"궁디팡팡도 잘 한다옹! 합격이다냥. 이제 집으로 가자옹~" |
이어 "예비 집사 분의 팔을 붙잡고 아련한 눈빛을 보내는 게 꼭 함께 집으로 가자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그 분은 서류 작업을 완료하고 녀석의 공식적인 가족이 됐다"고 덧붙였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