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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전쟁'..밥 지키기 위해 '철벽 노룩 수비' 펼친 집사

 

[노트펫] 4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사는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완벽한 '노룩 수비(보지 않고 하는 수비)'를 선보이며 냥이들로부터 도시락을 지켰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호시탐탐 닭고기를 노리는 고양이들로부터 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화롄시에 거주 중인 집사 리우웨이판은 최근 닭다리가 들어 있는 도시락을 사서 집으로 왔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TV를 보며 평화로운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건 집사의 바람일 뿐이었다.

 

그가 기분 좋게 밥을 먹으려고 하는 순간 그와 함께 지내고 있는 고양이 3마리가 자석에 이끌리듯 곁으로 다가왔다.

 

 

그중 가장 나이가 어린 고양이 '나이유루'는 집사의 등을 타고 어깨 위로 올라가더니 위에서 도시락을 공략했다.

 

집사가 필사적으로 팔로 막아보았지만 나이유루는 철통 수비를 뚫고 한 발을 도시락에 얹는데 성공했다. 물론 집사의 레이더망에 걸려 그 이상의 접근은 불가했다.

 

젊은 피답게 행동으로 보여준 나이유루와 달리 다른 냥이들은 집사에게 부담스러운 시선을 날리며 도시락을 빤히 쳐다봤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혹시라도 집사가 바닥에 떨어트리지는 않을까 기회를 엿보며 닭고기에 시선을 고정한 모습이다.

 

고양이들의 계속되는 방해 공작에도 집사는 굴하지 않았다.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 만큼 다양한 수비 스킬을 마스터한 그는 마지막까지 노룩 수비를 하며 식사를 마쳤다.

 

 

리우웨이판은 "그들은 줄곧 나의 도시락을 노렸다. 솔직히 좀 무서웠다"며 "예전에 닭고기를 한 번 삼아 준 적이 있는데 맛을 아니까 더 공격적으로 덤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 음식에는 관심 없는 고양이 '나이유시'는 신발장 근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며 "평화로워 보이는 녀석이 고맙고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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