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민수 님 제공(이하) |
[노트펫] 레이저를 잡다가 사이좋게 냥펀치를 교환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땡이', '뚱이'의 보호자 민수 씨는 SNS에 "주거니 받거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검은 고양이 땡이와 노란 고양이 뚱이가 마주 보며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땡이의 몸에 비치는 레이저를 발견한 뚱이. 가만히 레이저를 바라보더니 사냥 본능을 참지 못하고 그만 앞발로 땡이의 몸을 '톡'하고 치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황당하다는 듯 땡이는 지지 않고 '콩'하고 솜방망이를 날리며 되갚아주는 모습이다.
사이좋게 한 대씩 주거니 받거니 냥펀치를 교환하는 둘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나란 고먐미…… 숨만 쉬어도 귀여운 타입이지" |
해당 영상은 4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공평하게 한 대씩 주고받는 게 너무 귀엽다", "한 대 맞고 뭔가 '우쒸'하고 자기도 때리는 거 같네요", "사랑스러운 냥펀치 나도 한 대만 맞아보고 싶다"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 땡이쓰~ 3살인디!" |
"여자친구가 천장에 레이저를 쏘면서 놀고 있었는데, 땡이랑 뚱이가 계속 천장을 보며 호기심을 가졌다"는 민수 씨.
"사람이나 동물에게 레이저를 쏘지 않는 게 당연한 거라 처음에는 바닥에 쏘며 놀아줬다"며 "그러다 땡이와 뚱이가 쭈그리고 마주보고 앉아있길래 땡이 가슴 쪽에 잠깐 빙글빙글 레이저를 쐈더니, 뚱이가 그걸 보고 톡 건드리자 땡이가 '왜 때려'하면서 냥냥펀치를 날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집사에게서 24시간 눈을 못 떼는 '집사 바라기' |
이어 "이후 레이저는 사용하지 않았고, 둘은 계속 마주 보다가 싸우지 않고 잘 놀았다"며 "평소에 투닥거리지도 않고 같이 붙어서 잘 지내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가족이 돼줘서 고맙다옹~" |
3살 수컷 땡이와 2살 수컷 뚱이는 이제 합사한 지 3주가 됐다. 땡이는 전주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뚱이는 전주인의 피부병으로 인해 새 가족을 찾다 민수 씨의 여자친구에게 입양됐단다.
"집사 만나고 묘생역전 성공!" |
둘 다 예민한 편이라 분리해놨지만, 예상과 달리 합사는 순조로웠다고. 만난 지 3일 만에 서로 껴안고 장난을 치고 놀더니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됐다는데.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뚱이와 땡이를 합쳐서 뚱땡이라고 부른다"며 웃는 민수 씨.
"지금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어서 더 바랄 것이 없다"며 "그저 두 아이 모두 아프지 않고 밥 잘 먹으며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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