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insingles(이하) |
[노트펫] 새 식구가 된 강아지가 맘에 들지 않는지 '레이저 눈빛'을 쏘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티코', 반려묘 '아깽이'의 보호자 지수 씨는 SNS에 "넌 뭐여 ㅡ.ㅡ 불편한 합사"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티코와 아깽이의 합사 3일 차 모습이 담겼다.
금방이라도 레이저가 나올 것 같은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아깽이. 기분이 좋지 않은지 한눈에 봐도 잔뜩 심통난 표정을 짓고 있다.
아깽이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새 식구 티코가 있었다.
세상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티코.
아깽이는 그런 티코의 모습에 더욱 불편해하며 온몸으로 언짢음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특히 피카츄 같은 귀를 바짝 내린 모습이 시선을 끈다.
"집에 댕댕이를 들이다니…… 미친 겁니까 휴먼? |
해당 영상은 1천5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역시 불편한 건 절대 참지 못하는 그 동물", "표정에서 심한 빡침이 느껴지는데 진짜 귀엽다", "그 와중에 해맑은 댕댕이가 참 사랑스럽네요", "너무 화나서 귀가 일직선 된 고먐미.. 뾰로통한 표정이 너무 깜찍하네요"라며 사랑스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처음 본 동생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Feat.검은콩 세개 콕콕 박힌 백설기) |
"본가에서 있던 티코가 아깽이가 있는 집으로 오게 됐다"는 지수 씨.
"영상은 합사하고 3일쯤 되던 날 찍었다"며 "아깽이가 이틀 동안은 숨어서 안 나오더니 3일 차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는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4시간 형만 바라보는 '냥CCTV' |
이어 "아깽이는 처음 보는 동물인 티코가 불편했었던 것 같다"며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그냥 귀엽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지수 씨에 따르면 다행히 둘은 싸움 없이 무사히 합사를 마쳤단다. 어느덧 합사한 지 1년이 지난 지금은 아깽이가 형 티코를 종종 귀찮게 괴롭힌다는데.
낯가리는 고먐미와 더 낯가리는 갱얼쥐가 만났을 때~ |
아깽이는 스트릿 출신의 1살 난 수컷으로, 겁이 많은 성격이라고.
티코는 8살 난 수컷 말티즈로, 겁쟁이 아깽이보다도 더 겁이 많은 편이란다.
"칭구들아~ 우리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insingles(클릭)로 논너와" |
"아깽이와 티코는 평소에는 거의 남남인데, 간식 먹을 땐 항상 친한 척을 한다"며 웃는 지수 씨.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아깽이가 길냥이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아픈 곳 없이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앞으로는 나이 많은 티코 형아 때리지 말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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